차이나는 클라스 강대진, 희랍비극, 신화속 오이디푸스





고대 그리스어는 운율이 있는 언어에요.

-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



프로이트와 황정민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오늘 다뤄볼 비극작품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비극적 운명이야기인 오이디푸스
인간의 원초성에 바탕을 둔 2500년전 비극의 정수로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임.
오이디푸스는 왜 아버지를 죽였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해서 아들이 이성인 어머니에게 성적 애착을 가지고 동성인 아버지에게 적대적인 복합감정을 말해요.'

어린 아들의 어머니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어린시절 따뜻하게 품어준 모성을 향한 애착

그리스신화에 기초를 둔 비극작품은 재미가있다고.


 재미만 있어도 문학은 성공한 것.


비극은 어떤 극인가?

비극은 인생의 슬픔과 비참함을 주제로 파멸, 죽음등 불행한 결말을 맞는 극을 말해요.

그런데 희랍의 원뜻은 달랐습니다.




희랍에서 비극의 원뜻은 염소노래라는 뜻.


왜 비극을 염소노래라 불렀을까?
가설1. 디오니소스 신을 기리는 축제에서 제물로 바쳐진 노래.
 제물처럼 염소역할을 하는 노래

포도주의 신인 디오니소스 축제에서 왜 염소를 바쳤을까?
염소가 포도 덩굴을 잘 뜯어서..

가설2.
염소를 상으로 걸고 노래 시합했던 데서 유래함.

비극 시리즈에 꼭 들어가는게 사티로스 극이에요.


정욕과 욕망의 상징인 염소

가설3. 염소 닮은 사티로스가 끼어있는 극이라서.




 경기에 져도 비극이죠. 시험을 못봐도 비극이고.


희랍사람에게 묻는다면 비극 경연대회에서 상연되는거라고 대답할거라고.
축제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비극.
비극경연대회는 국가행사에요. 비극의 번성기는 민주주의가 확립되던 시기로
비극과 민주주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태동한 비극


 B.C 500년 민주주의가 태동하던 시기로 민주정을 알리는 장치가 비극이었던거에요.


비극의 특징이 등장인물의 말싸움이에요. 삿대질하면서 싸우는게 아니라 논리적인 토론과 대화에요.
연극을 통해 토론법을 훈련함.

이면에 감춰진 아테네 직접민주주의 실체


외국인 안되고 아테네시민, 남성, 자유인의 정치에요.
비극작가들이 포착한 민주정의 한계




 당시 남성 중심적인 아테네 민주정의 한계를 꿰뚫은 작가들.
희랍 비극을 보고있으면 우리가 발전하긴 한걸까하고.. 의구심이 든다고.


비극은 1년에 2차례 상연.
국가에서 3명의 작가를 선정해 지원하는데 아테네 축제 담당관인 아르콘은 작가들을 불러서 일종의 면접을 통해 선발함.


3일은 비극 경연대회, 1일은 희극 경연대회.
하루에 4작품씩


나가기만 하면 무조건 3등안에 들을수 있음..ㅋㅋ

당시 희랍 극장은 노천극장이엇어욤. 강의실이 극장과 비슷해요.




orchestra  (현재 ) 관현악단
(희랍) 합창과 무용을 하는 장소

높은 무대와 객석 사이의 공간이 오케스트라임.

당시 춤과 노래를 담당한 합창단이 오케스트라


 스케네는 등장인물의 장소, 시간을 바꿔주는 천막으로 된 장치에요.
최대 수용인원은 1만 5000명임.

합창단은 choros 대화속의 의미를 짚어주고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거임.

관객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는.. 일종의 쉬어가는 타임임.
화려한 춤과 노래로 축제를 장식





Epeisodion 노래 사이에 낀 대화

에페이소디오에서 유래된 작은 줄거리인 에피소드.
연극 용어는 어원이 그리스인거죠.

희랍 비극은 단 1회 상연을 함. 가끔 인기 높은 작품만 재상연함.
4세기부터 작가보단 배우에 주목하고 연기 레퍼토리에 따라 개런티를 결정.


희랍 비극의 특징이 극단적 묘사 금지에요.
살인 자살은 무대 뒤에서.


당시 극장 출입이 통제된 그리스 여성들..
그래서 성별과 신분을 가리는 배우들의 필수품은 가면이에요.

남자 배우가 가면과 진한 화장을 하고 연기하는 경극과 비슷하네요.

손연기만 했고 표정 연기는 카메라가 도입된 이후에나 하게됐다고해요.


제 1배우가 주인공 역할이면 제2배우는 2~3가지 역할을하고 제3의 배우가 나머지 다함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제3의 배우. 주 조연의 역할을 맡는 제 2배우.
극의 중심이 되는 제 1배우.

2500년 전 희랍을 사로잡은 비극


소포클레스가 재창조한 신화 속 인물인 오이디푸스







테바이 왕가의 적장자인 오이디푸스는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와 혼인함.

실제 테바이의 역사인가요?

그리스 신화 자체가 탄탄히 조직되었기 때문에 작가들의 손을 거쳐 문학 작품이 되면서
계보, 인물 특성이 사실처럼 정리된 신화.


운명의 장난처럼 찾아든 아기. 결국 태어난 아기를


 당시 사후세계에 대한 인식으로 한건데
사람이 죽으면 1.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간다.
2. 죽을때의 모습을 유지한다.

2번이라면 저승에 노인과 환자뿐이겠죠?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간거라고 생각한다고
발목을 묶은건 혼령이 쫓아올까봐


신탁의 핫 플레이스
신탁없이는 국가 행사가 불가하죠. 새로운 도시국가 건설도 신탁없이는 불법임.

지나가던 목자에의해 구출돼 코린토스왕가에서 자란 아기는 그러던 어느날


놀란 왕자를 안심시켜 보지만


출생의 비밀을 알기 위해 길을 나선 오이디푸스


만일 저런 신탁을 받게 된다면?


 그리스 북서부에있는 도도나에 있는 제우스의 나무에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제우스의 목소리로 생각을 해요.

오이디푸스의 선택은?
두려움에 집과 반대로 향하게 되죠.

매번 멈춰선 방향은 자신이 버려진 곳인 테바이임.
신탁을 피해 떠났지만 신탁에 가까워지는 오이디푸스.

한참을 방황하던중 벌어진 사건이 운명의 삼거리에서 재회한 친아버지
젊은 놈이 안 비키니까 노리고 있다가 지나갈때 때렸어요.


과연 그는 어떻게 될까...


신화속 스핑크스의 모습이죠.
여인의 얼굴에 사자의 몸에 날개가 달린 괴물.

오이디푸스 왕에선 외형보다 특징을 기록했는데

'스핑크스는 노래하는 여가수"
"가혹하게 세금을 징수하는 괴물' 이라고 되어있음.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답은 인간이죠.
오ㄷ이디푸스가 문제를 풀자 화를 참지 못하고 자살을 택한 스핑크스.
수수께끼를 내고 잡아먹던 괴물을 물리친 청년 영웅 오이디푸스에게 내려진 상

" 과부가 된 왕비와 결혼해 테바이를 다스려라"


신화속 왕권계승 방법이죠.
아들 승계가 아니라 딸의 남편에게 승계함. 여성을 통해 왕권을 유지함.

여기까지가 신화속 오이디푸스의 이야기에요.
옛날 사람들이 이런 내용을 똑같이는 아니어도 비슷하게 듣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현대에 전해진 내용의 원작자 작가 소포클레스를 만나보자.


다 아는 내용으로 작품을 만들면.
왕이 된 오이디푸스에게 닥친 사건.
나라를 덮친 전염병에 왕은 과연 나라를 구할수 있을까?


이 난제를 해결할 사람은 백성들의 영웅, 오이디푸스




원작에서는 양털을 두른 나뭇가지를 든 백성들
괴물을 물리친 지혜의 왕은 간곡한  백성들의 염원을 듣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오이디푸스



사람을 보내 데려오고 있다고 지혜롭게 대처하다가 점차 변해가는 왕.


 전염병이 도는건 선왕의 피살에도 아무도 처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살인자를 벌하면 전염병이 사라질거라고

선왕의 살인자를 찾는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되고


크레온 왈
도적들이 라이오스 일행과 마주쳐 하나의 힘이 아니라다수의 손으로 그를 죽였다고 했습니다.

오이디푸스
그렇다면 그 도적은 도시 내부인이 금품을 가지고 일을 꾸민게 아니라면

그러니 나는 이것을 위해 마치 내 아버지의 일인양 싸울것이고 그 살인을 저지른 자를 잡고자 모든 곳을 뒤질 것이오.

라브다코스의 아들을 위하여 폴리도로스에게서 나고 그전으로 거슬러서 카드모스에게서, 또 더 옛날로는 아게노릉게서 난 이를 위하여

대화에서 이상한 점은?





희랍 비극의 특징은 아이러니에요.

아이너리안 빈정거릴 의도로 반대로 말하는 것인데  극적인 아이러니는 관객과 등장인물 사이의 정보가 달라 만들어지는 극적효과에요.


관객의 긴장을 유발하는 아이러니




무의식중에 범인을 직감한 오이디푸스
그 사람이 아버지인건 몰랐지만 사건의 범인이 나라는건 알고 있었네요.

떨쳐낼수 없는 불안감.

극이 전개되면 변해가는 질문들.


나는 누구인가..
보통 수사극의 범인은 맨 마지막에 공개하잖아요.


스스로 수사를 통해 진실에 다가서는 오이디푸스
클라이맥스에서 시작해서 과거와 결론을 향해가는 구조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원래 남자였지만, 여자로 변했다 다시 남자가 된 인물임.

교미하는 뱀을 건드려 여자가 되었다가 몇년후 또다시 뱀을 때려 남자로 돌아온 테이레시아스

헤라와 제우스의 말다툼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눌때 누구의 쾌락이 클까






헤라의 노여움에 눈이 먼 테이레시아스
신의결정은 취소 불가죠.

측은한 마음에 긴 수명과 예지력을 준 제우스. 눈이 먼 대신 또 다른 눈을 가지게된 테이레시아스.

신탁에 이어 예언을 확인해보는 오이디푸스








신의 권위와 인간의 이성이 팽팽한 대립을 하죠.


사건을 탐문하던 중 밝혀진 끔찍한 진실.
당신이 범인이고 가족과 수치스러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이어진 테이레시아스의 폭로.


 왕을 죽인 사람은 나인가?






이름에 담긴 또 다른 의미가 오이다(알다)+ 푸스(발)

발로 재어서 아는 사람. 두렵더라도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
델포이에서 신탁을 받은 후에 부모를 지키기 위해 코린토스를 피해갔지만

태어난 땅 테바이로 가서 친부모를 만나게된 오이디푸스

인간의 이성에 대한 경고에요. 그럼에도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오이디푸스.








진실에 다가갈수록 두려워지는 오이디푸스.


 이게 일반적으로 라이오스는 몇 살이나 되었소.

자신이 마주친 노인이 아니길...
점점 힘을 잃어가는 수사.
이어 끔찍한 진실이 하나둘 밝혀지는데


어느덧 작품의 클라이맥스에 도착
갈등과 긴장을 중후반에 배치

희랍비극은 갈등과 긴장을 가운데에 배치.
작품 중반에 이르러 털어놓는 과거.


신탁때문에 버렸고, 신탁때문에 도망친 두사람.


여러분이 오이디푸스라면 어떤 선택을 햇을까?

오이디푸스의 선택은?
그를 막아선 돌발변수가 있어요!!

코린토스에서 오이디푸스를 찾아온 사자가 있어요.




이오카스테네에 건넨 첫인사

" 당신은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아니 저 아이들의


자유로운 어순을 활용함.
크린토스 사자가 찾아온 이유는 아버지의 선종때문임.


아버지를 살해하는 신탁과는 너무나 다른 결말임.

아버지에 대한 신탁은 깨졌지만 어머니를 지키려 돌아가지 않는 오이디푸스.


코린토스의 양자임이 폭로된 순간.


대체 무엇을 알게 된 걸까


이 하인이 모시던 집안의 아이죠.

 진실을 아는 예언자에게 그러했듯 진실을 향해 돌진하는 오이디푸스
진실을 향한 최종수사


그대는 대체 왜 이 노인에게 넘겨주었는가?
아이가 가여워서였습니다.



디테일한 구성이 돋보이는 오이디푸스 왕



큰 얼음을 깨는 방법은?
망치로 바늘을 두들겨 커다란 얼음을 깨는 것처럼 집요한 수사로 깨뜨린 진실의 민낯
만천하에 진실이 드러난 후


자신이 쫓던 진실과 만났지만 마지막 조각이 남은 오이디푸스.



" 아이가 가여워서 였습니다. 딴데가서 살라고 준것입니다."

운명이란 무엇일까
운명은 신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 빚어낸 결과 아닐까..

진실을 알아내려는 욕망과 포상을 받겠다는 기대 아기에게 느낀 연민,

욕망을 따라 걸어간 끝이 신이 말한 결과였을뿐 돌연 아내를 찾기 시작하는 오이디푸스

어머니이자 아내,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결심
하지만 이미 방안에서 자살한 아내.



눈이 먼 채로 백성 앞에선 오이디푸스
진실을 추적한 결과를 겸허히 수용... 왜 눈을 찔렀나요?

자살한다면 저승에서 만날 부모님을 볼 낯이 없어 실명을 택한 오이디푸스

송구한 마음에 죽을 자신이 없던 오이디푸스
운명은 무엇일까
이 상황을 만든건 신이지만 눈을 찌른건 오이디푸스의 선택.


반면 조명도 막도 없는 고대 극장은 등장인물과 관객들을 감정해소를 위한 장치
현대 독자가 볼때는 좀 지루하다 싶지만
오이디푸스 왕의 에필로그가 긴 이유는 불행에 침식되지 않는 인간 오이디푸스
명작이 주는 메시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 고전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 당신도 다시 일어설수 있다.!






비극이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기록이에요.
희생 속에도 진리를 찾는
비극은 인간의 존엄과 자존에 대한 찬사에요.



인간 동시에 나 자신이잖아요.
인간은 영원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은 존재에요.

그렇기에 반성하고 연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이디푸스의 삶을 움직인 단 하나의 질문.

' 나는 누구인가'
당신은 당신의 삶에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나요.
고전이란 모두가 권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

고전은 오래두고 읽는 책이에요. 책과 가까운 사람에게 느껴지는 교양
교양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 삶에 은은한 향기를 더하는 것.




<출처:jtbc 차이나는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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